[가정의학과] 알 수 없는 내 몸의 증상들! 머리카락은 알고 있다
등록일: 2017-06-13본문
알 수 없는 내 몸의 증상들! 머리카락은 알고 있다
# 직장인 김미숙(가명·여·38세)씨는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인 4월 부터 계속 목이 칼칼하고 잔기침 증상으로 개인병원에서 기침약을 복용 중이나 특별히 나아지지 않고 점점 피로하고 무기력하며 약간의 어지러움까지 느꼈다. 혈액검사와 흉부 엑스선 검사를 했으나 모두 정상이었지만 증상은 좋아지지 않아 걱정이다.
# 박지훈(가명·남·5세)군은 또래에 비해 키가 작고 산만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심한 아토피를 앓고 있어 좋다는 약도 많이 먹었지만 나을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고민 끝에 모발 미네랄 검사를 시행한 결과, 납과 수은에 심각하게 오염된 상태로 나타났다. 검사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영양제를 처방받아 복용했더니 1년 후 시행한 검사에서 중금속 오염이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최근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황사 등 봄철 불청객으로 인해 각종 호흡기 관련 질환 및 알레르기성 질환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황사는 중국 내륙 내몽골 사막에서 강한 바람을 통해 한반도 쪽으로 부는 모래바람으로 이는 중국 공업지대를 거쳐 오면서 미세먼지와 중금속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일반적으로 입자 크기가 0.001cm 이하인 먼지를 통칭하는 말로서, 석탄, 석유 등의 화석연료를 태울 때나 공장, 자동차 등의 배출가스에서 많이 발생하며, 중금속, 유해화학물질과 관련 되어 인체 건강에 악영향을 줍니다. 또한 지름이 0.0025cm 보다 작은 먼지는 초미세먼지라 부르며, 이 또한 기도, 폐, 심혈관, 뇌 등 신체 각 기관에 염증을 일으켜 여러 관련 질환을 일으킵니다.
그럼 이러한 미세먼지, 황사로 인한 중금속 오염·중독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특정한 질병을 가리키지 않는 비특이적 증상이 지속되고,
혈액검사 등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모발에 축적된 미세한 양의 중금속을 측정해 보는 것을 권합니다.
◆모발미네랄 검사
모발에 축적된 미세한 양의 중금속(납, 수은, 우라늄, 알루미늄, 비소, 카드늄, 베릴늄) 뿐 만 아니라 각종 미네랄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두피로 부터 5cm 정도의 모발을 채취하여 모발 내 축적된 중금속, 미네랄의 양과 균형도를 평가합니다.
이를 통해 중금속 오염 뿐 아니라 현재 영양상태 등을 알아볼 수 있고, 현재 건강상태를 확인함으로써 앞으로 나타날 수 있는 질병을 예측하고, 맞춤형 식단과 필요 영양제 등을 처방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께 모발 미네랄 검사를 추천해요 ※
- 건강검진이나 기타 검사 결과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 이유 없이 늘 피곤하다.
- 스트레스가 많고 집중력이 점점 떨어진다.
- 전신 근육통, 우울증, 불면증이 있다.
- 알레르기가 심하다.
- 아이의 신체발육이 늦다.
- 제대로 된 맞춤형 영양 보충을 하고 싶다.
모발미네랄 검사는 최근 피로감을 자주 느끼는 환자분들이 많이 찾는 검사로 피로감이나 집중력 저하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거나 알 수 없는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부천세종병원 가정의학과 김수연 과장
- 이전글[심장내과] 갈수록 위협적인 폭염, 심장도 '열'받아요 17.07.11
- 다음글[헬스 Q&A]고혈압 관리의 기본은 혈압 측정…맥압도 주의해야 - 경향신문 17.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