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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내과] 갈수록 위협적인 폭염, 심장도 '열'받아요

등록일: 2017-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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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위협적인 폭염, 심장도 '열'받아요

-도움글/부천세종병원 심장내과 김치훈 과장



미세먼지와 황사의 습격이 지난 후, 연일 한여름 더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른 폭염에 온열질환 뿐만 아니라 심장질환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데 여름철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 심장질환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2000년대 이후로 접어들면서 생활 수준이 향상되고 집집마다 에어컨 보급이 늘어나면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발생 건수는 점차 감소 추세에 있지만 폭염으로 인한 심혈관질환 악화의 위험, 특히 심장 돌연사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2006년부터 2013년가지 병원 밖에서 심정지가 발생한 약 5만 명의 국내 사망 자료를 분석한 작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폭염은 심장돌연사 발생 위험을 14% 증가시켰습니다.

폭염이 시작되는 시기에 심장 돌연사 발생 위험도에 따라서 증가하기 시작해 폭염이 지속될 수록 그 위협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폭염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돌연 심장사는 폭염이 절정에 달하는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65세 이상 노인층에서 그 위험이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폭염에 오래 노출되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돌연사 위험도 높아져
더운 여름철 심장질환을 주의해야하는 이유는 폭염이 심혈관계에 부담을 주기 때문입니다. 여름철 바깥 온도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체온이 올라가게 되고, 우리 몸은 체온 유지를 위해 혈액을 피부 가까운 곳으로 보내면서 심박수 증가와 혈관 이완작용을 일으켜 심부담을 증가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특히 심장이 약하거나, 심장시술이나 심장수술을 받았거나, 고혈압, 당뇨병, 심뇌혈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심장에 이상이 없던 사람도 갑작스럽게 심장근육에 이상이 생겨 돌연사의 주범인 심근경색, 악성 부정맥 발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고혈압과 당뇨환자 특히 조심해야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 우리 몸은 적정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의 수축과 이완작용이활발히 이뤄지면서 혈압의 변동을 일으키게 되고, 이는 곧 혈관에 무리를 주게되어 심혈관 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게됩니다. 당뇨환자는 높은 온도에 장시간 노출되면 탈수가 진행되면서 혈액의 농도가 진해져 일시적으로 혈당수치가 높아집니다. 이로인해 합병증이 악화될 수 있으며 혈당 조절 기능이 떨어져 고혈당이나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철,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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