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과] 건강검진 이상 없는데 피곤한 이유…머리카락은 알고 있다
등록일: 2018-07-12본문
직장인 김미숙(가명·여·38)씨는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던 4월 부터 계속 목이 칼칼하고 잔기침 증상으로 동네 병원에서 기침약을 복용했다. 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점점 더 피로하고 무기력하며 약간의 어지러움까지 느꼈다. 혈액검사와 흉부 엑스선 검사를 했으나 모두 정상이었나 증상은 좋아지지 않았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황사 등 봄철 불청객으로 인해 각종 호흡기 질환 및 알레르기성 질환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황사는 중국 내륙 내몽골 사막에서 강한 바람을 통해 한반도 쪽으로 부는 모래바람으로 이는 중국 공업지대를 거치면서 미세먼지와 함께 중금속 물질을 함유합니다.
■ 입자크기가 0.001cm 이하인 '미세먼지'
일반적으로 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0.001cm 이하인 먼지를 통칭합니다. 석탄, 석유 등의 화석연료를 태울 때나 공장, 자동차 등의 배출가스에서 많이 발생하며, 특히 중금속 등 유해 화학물질을 포함해 인체 건강에 악영향을 줍니다. 또한 지름이 0.0025cm 보다 작은 초미세먼지는 기도와 폐, 심혈관, 뇌 등 신체 각 기관에 염증을 일으켜 여러 질환을 일으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1군 발암물질로 면역력이 취약한 노약자와 소아, 만성질환자는 마스크 착용 및 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 중금속 오염, 중독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특정한 질병을 가리키지 않는 비특이적 증상이 지속되고, 혈액 검사 등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라면! 모발에 축적된 미세한 양의 중금속을 측정할 것을 권합니다.
모발 미네랄 검사를 통해 중금속 오염 뿐 아니라 현재의 영양상태 등을 알아볼 수 있고, 현재 건강 상태를 확인함으로써 앞으로 나타날 수 있는 질병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맞춤형 식단과 필요한 영양제 등 처방도 가능합니다. 검사 결과는 2주 정도 소요 됩니다.
○ 모발 미네랄 검사
모발에 축적된 미세한 양의 중금속 (납, 수은, 우라늄, 알루미늄, 비소 등) 뿐 아니라 각종 미네랄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두피로부터 5cm 정도 모발을 채취해 모발 내 축적된 중금속, 미네랄의 양과 균형도를 평가합니다.
※도움글 : 부천세종병원 가정의학과 김수연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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