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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양보로 추진된 대화, 노조 측 무리한 요구로 무산

등록일: 200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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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 요구사항, 불법집회 무제한 허용 등 무리한 점 많아..

세종병원은 2006년 3월 7일, 병원의 적극적인 양보로 노사간 대화를 추진했다. 하지만 노조의 무리한 요구로 별 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교섭을 마쳐야 했다. 노조 측은 외부인을 동원한 불법 행위가 병원의 진료와 환자, 보호자에게 큰 불편을 미치고 있음에도 허용해 달라고 요구했으며 노조 간부에 대한 징계도 교섭 타결 시까지 무기한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 “경비업체를 철수시키라면서 불법집회는 허락하라고?”
노조 요구사항, 불법집회 무제한 허용 등 무리한 점 많아..

노조 측은 병원에서 외부 경비업체를 철수시켜 달라고 요청하면서 외부인을 동원한 불법집회는 허락하라는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 병원에서 일시적으로 고용하고 있는 경비업체는 무단침입, 불법농성, 시설물 훼손 등 노조의 외부인을 동원한 불법행위를 방어하기 위한 최소한의 인력이다. 진료시간 중 외부인이 난입해 함성, 구호, 투쟁가, 전단지 배포 등 진료를 방해하는 불법 행위를 막기 위한 병원의 최소한의 대응인 셈.

병원 측은 병원 조합원과 외부인 2~3명을 제외한 다른 외부인의 출입을 자제하면 경비업체를 철수시키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노조는 병원의 요구는 거부하면서도 외부인 방문 및 불법농성활동을 무제한으로 허용해 달라는 ‘노조만을 위한’요구로 병원 관계자를 당혹케 했다. 노조 측의 이 같은 요구는 오는 13~15일 계획되어 있는 ‘외부인 500여명을 동원한 불법 집중투쟁’을 병원에서 방치하고 보기만 하라는 말과 같다.

▶ 노조 측의 무리한 요구에도 병원 최대한 양보..대화 분위기 깨지 않도록 노력..
노조 입장만 생각하는 요구 사항은 적절한 중재안 찾아야..

또한 노조 측은 협상이 타결되는 시점까지 노조 간부에 대한 징계를 무기한 유보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병원은 최대한 양보하여 3월 7일 예정이던 인사위원회에서 징계 양정을 결정하지 않고 다시 한 번 소명의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소명의 기회를 가졌던 조합원 홍○○씨의 경우 정상을 참작하여 징계양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노조 측이 요구한 10일까지의 마라톤 교섭에는 내일부터 이틀에 한번, 16시부터 24시까지 교섭 하자고 중재안을 내 놓은 상태다. 이로써 노조 측은 병원 측의 평화적인 교섭 분위기 조성해달라는 약속을 거부했고, 징계에 대해 교섭타결 시까지 유보해달라며 유보하지 않으면 교섭할 수 없다고 하고 있다.

병원 측은 노조의 무리한 요구사항에도 최대한 양보해 적절한 중재안을 찾고 있지만 노조 입장만 생각하는 무리한 조건 때문에 무산될 위기에 있다. 병원 관계자는 노조 측의 합리적인 결정으로 모처럼 조성된 대화 분위기가 깨지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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