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병원, 해외 심장병 어린이 수술사업 300명 째 맞아
등록일: 2006-12-13본문
심장·혈관 전문 세종병원, 해외 심장병 어린이 수술사업 300명 째 !
해외 심장병 어린이들, 한국에서 맞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세종병원, 세이브더칠드런, 부천시청 힘 모아 산타 역할..새 생명 선물
13일(수) 러시아 심장병 어린이 5명 입국, 세종병원서 수술 예정
지난 1989년 중국 강수월 어린이 첫 수술이후 18년 간 빈곤국 어린이 심장수술 사업 지속..
18년 간 300명 해외 어린이에게 새 생명 선물.. 친절한 한국 알리는 민간외교단체 역할 톡톡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뜻 깊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보건복지부 지정 심장·혈관 전문병원 세종병원(이사장 박영관)이 1989년, 중국교포 강수월 어린이를 시작으로 전개해왔던 ‘해외 빈곤국 심장병어린이 수술사업’의 수혜자가 12월 13일, 300명을 넘어섰다. 세종병원은 18년 간 연 평균 16.7명의 해외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단 한명의 수술 실패도 없이 새로운 생명을 선물해왔다.
세종병원에 300명 째 수술 수혜자로 입국하는 어린이는 러시아 어린이 5명이다. 이들은 지난 10월 25일~28일, 세종병원 소아심장전문의 이재영 과장이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시 무료검진 중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선발한 것으로, 폐동맥협착, 심방중격결손, 동맥관개존증 등의 심장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병원 박영관 이사장은 “이들 모두 수술만 받으면 정상인과 다름없는 생활을 할 수 있다”며 “이번에 입국하는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삶’이라는 의미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리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입국하는 러시아 어린이들은 세종병원과 세계 어린이보호재단인 세이브더칠드런, 부천시청의 후원으로 무료수술을 지원받는다.
1989년부터 세이브더칠드런, 한국심장재단,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여러 후원단체들의 도움으로 시작된 세종병원의 해외 심장병어린이 수술사업은 지난 97년부터 활발해져, 2002년에는 100명을 넘어섰으며 2004년에 200명, 그리고 현재 300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수술에서도 단 한명의 실패 없이, 100%의 경이로운 수술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 적절한 시기에 수술만 받으면 평생 정상인으로 살 수 있어
심장병 어린이는 적절한 시기에 수술만 받으면 평생 정상인으로 살 수 있지만 수술시기를 놓치면 평생 불치의 병을 안고 살게 된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달리 의료기반이 취약한 나라에서는 수술을 못 받는 안타까운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이것이 세종병원과 후원단체들의 해외 어린이 무료수술 사업의 배경이다. 세종병원과 후원단체들은 지난 1989년, 중국교포 강수월 어린이를 시작으로 매년 평균 16.7명의 해외 어린이에게 무료 심장수술을 지원해 오고 있다.
▶ ‘친절한 한국인’ 알리는 민간 외교단체 역할 톡톡
세종병원은 현재 중국, 베트남, 러시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인종과 국가를 가리지 않고 심장 수술을 지원해 오고 있다. 이처럼 해외 어린이들의 수술을 적극적으로 후원해 온 세종병원의 선행은 ‘좋은 나라 한국, 친절한 한국인’을 알리는 민간외교단체 역할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세종병원이 그동안 해당 국가나 대사관, 해외 병원으로부터 받은 감사패만 해도 12개. 몽골의 경우 올해에만 4월과 12월, 두 번의 감사패를 전달하였다. 이처럼 세종병원의 선행이 쌓여가면서 수술 혜택을 받은 어린이들의 해당 국가에서는 대사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감사패를 전달하는 등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9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러시아를 순방,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때는 세종병원의 러시아 어린이 무료 심장수술 선행이 큰 화젯거리가 되기도 했다. 또한 첫 수술 수혜자인 강수월 씨(당시 6세)는 지난해 세종병원의 홈페이지를 통해 감사의 편지와 현재 사진을 보내오기도 했다.
2004년 5월, 베트남의 거물급 인사 ‘누엔 티 빙’여사(77)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는 베트남 어린이에게 무료 심장수술을 지원해준 세종병원과 후원단체에 감사의 뜻을 전한 바 있다. 빙 여사는 베트남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 3인 중 한명으로 여러 번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으나 전쟁 상대국이었다는 이유로 거절해 왔다. 그러나 한국 내 여러 후원단체가 심장병을 앓고 있는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4년간 꾸준히 무료수술을 해 주는 것을 보고 마음이 움직였다고 내한 당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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