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심장병환자 5명, 수술차 세종병원 입원
등록일: 2007-03-08본문
이라크 심장병환자 5명, 무료 수술차 전세기 타고 입국, 세종병원 입원
"이라크에서 새생명 찾으러 왔어요~"
무료검진 통해 수술 시급한 심장병환자 선발, 한국 초청
이라크 현지인 무료진료, 파병수당액 1% 기부 등 인류애 실천 활발
자이툰부대·한국심장재단·세종병원, 이라크 심장병환자 위해 공동지원
이라크 심장병 환자 5명이 3월 9일, 자이툰부대 초청으로 자이툰부대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입국, 세종병원에 입원했다. 현재는 초음파, 심전도, X레이 등 심장병 치료를 위한 정밀 검사 중에 있으며, 정밀검사가 끝나는 대로 심장수술을 실시한다. 그 후 2주 간 입원치료 기간을 가지며, 퇴원 후 인천공항에서 두바이를 거쳐 이라크로 귀국한다.
이들은 모두 시기를 놓치면 불치의 병이 되는 선천성 심장병(심방중격결손, 심실중격결손 등)을 앓고 있으며, 자이툰부대·순복음교회 실업인선교회 초청비 부담, 한국심장재단·세종병원 수술비 지원으로, 초청부터 수술 후 귀국까지 모든 비용은 무료로 제공된다.
한 심장병환자의 아버지 Karim(29세, 이라크 아르빌 거주)씨는 “이라크에서 한국까지 먼 길이라 피곤하기는 하지만, 딸아이를 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다.”고 말했다.
자이툰부대는 이번 심장병환자를 선발하기 위해 지난 1월 무료검진을 했으며, 거기서 선발한 환자의 검진결과를 인터넷을 통해 부천에 위치한 세종병원으로 보내어 수술이 시급한 환자 5명을 최종 선발, 초청한 것이다.
세종병원 박영관 이사장은 “국가를 뛰어넘은 인류애를 실천하게 되어 기쁘며, 이라크에서 한국까지 먼 길을 온 환자들인 만큼 잘 치료를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자이툰 부대와 이라크 심장병 환자와의 인연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자이툰 부대원들은 2005년 10월부터 파병수당액 가운데 1%를 한국심장재단(이사장 박춘거)에 기부해 왔으며, 지금까지 모인 금액만 1000여만 원이다. 한국심장재단은 이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2006년 2월, 자이툰부대 홈페이지에 감사의 글을 올렸다. 그 후로도 인연은 계속되어 2006년 말경, 한국심장재단이 자이툰 부대에 이라크 심장병환자를 초청하여 수술할 것을 제안했다. 자이툰 부대는 그 제안을 적극 받아들여, 쿠르드 자치정부 보건부 등의 도움을 받아 한국으로 보낼 심장병환자를 선발한 것이다.
자이툰 부대는 앞으로도 세종병원과 함께 지속적으로 이라크심장병 환자를 초청, 수술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5월 전출입시 제2차 이라크 심장병환자와 같이 입국한다. 자이툰 부대는 오는 5월에 입국할 심장병환자를 선발하기 위해 지난 2월 10일부터 28일까지 무료검진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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