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세종병원에서 의료나눔으로
선천성 심장병 치료를 받은 어린이들이
회복 후 보호자와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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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세종병원에서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해외 환아들이 의료나눔을 통해 치료받고 희망을 되찾았습니다.

부천세종병원은 인도네시아 국적 A양(1), B양(3),
C양(6)과 필리핀 국적 D군(4)에 대한
수술 및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2일(목) 밝혔습니다.

A양은 태어나면서부터 좌심실과 우심실 사이의
중간 벽(중격)에 구멍(결손)이 있는
심실중격결손(VSD)을 보였습니다.
결손은 매우 컸으며 폐 관련 합병증인
폐고혈압까지 동반되었습니다.
또 대동맥 판막도 손상되기 시작해
중증도의 대동맥 판막 역류가 관찰되었습니다.

이에 부천세종병원 의료진은 A양에 대해 심실중격결손 폐쇄술,
대동맥 판막 성형술과 함께 우심실 유출로의
손상된 근육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했습니다.
B양 역시 심실중격결손으로 진단되었습니다.
심장이 붓고, 주변에 물이 차 있었으며 폐 상태도 좋지 않았습니다.
B양은 심실중격결손 폐쇄술과 우심실 유출로의
변형된 근육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C양은 동맥관 개존증(PDA)으로 진단되었습니다.
태아 시기에 연결됐던 대동맥과 폐동맥이 출생 후
자연적으로 막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특히 C양은 동맥관 개존증이 매우 크게 남아 있어서 심한 폐고혈압,
좌심실 확장, 승모판 판막 역류 등 여러 합병증까지 발생했습니다.

부천세종병원 의료진은 가슴을 절개하지 않고
허벅지 혈관으로 미세도관(카테터)을 넣어 심장으로 접근해
치료하는 시술인 경피적 동맥관
개존증 폐쇄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습니다.
D군은 작은 크기의 대혈관하 심실중격결손으로
진단돼 폐쇄 수술을 받았습니다.

심장 수술 및 시술 전부터 호흡기 감염, 폐렴,
고열, 장염 등으로 전신 상태가 좋지 못했던 환아들도
있었지만 이들은 모두 관련 치료까지
마치고 회복해 최근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명묵 부천세종병원장은
“대부분의 선천성 심장병은 늦지 않게 치료하면
빠르게 회복할 수 있으며 치료 후에도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서
“제때 치료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많은 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