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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부천세종병원 젊은 층 비만과 당뇨병 급증에 따른 대책

등록일: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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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세종병원 내분비내과 김종화 과장은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당뇨병과 비만병의 밀접한 관계를 강조하며,
특히 젊은 환자들의 급증이 우려된다고 17일 밝혔다.

김 과장은 당뇨병과 비만병이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므로 개인과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경고했다.
비만은 체내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를 의미하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을 비만으로 정의한다.
그러나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체구 차이와 합병증 발생률을 고려해 BMI 25 이상을 비만으로 본다.

김 과장은 “체질량지수만으로 비만을 판단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임상 비만의 개념을 도입해 체지방량, 근육량, 허리둘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한비만학회 연구에 따르면, BMI가 증가할수록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의 발생률이 높아진다.
특히 복부비만은 BMI가 낮더라도 비만 관련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김 과장은 “체질량지수도 중요하지만 허리둘레가 더 중요하다”며,
뱃살을 줄이는 것이 비만 관련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2021~2022년 당뇨병 환자의 53.8%가 비만을 동반했으며,
복부비만을 동반한 환자는 61.2%에 달했다.
특히 19~33세 청년 당뇨병 환자의 87%가 비만에 해당하며, 복부비만은 84%로 나타났다.

김 과장은 “젊은 당뇨병·비만병 환자들이 많아졌다”며, 이들이 향후 20년 내에 다양한 합병증을 겪을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당뇨병 환자가 투여하는 약물도 비만의 요인이 될 수 있다.
인슐린과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약물은 체중 증가를 유발할 수 있으며, 향정신성 약물도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김 과장은 “체중 증가에서 자유로운 약도 있는 만큼, 주치의와 긴밀히 상의해 약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과장은 비만병 치료의 목적을 “단순한 체중감량이 아닌, 비만병에 의한 질병 위험의 감소와 건강 증진”이라고 강조했다.
5~10%의 체중 감소와 생활 습관 개선은 임상적으로 큰 이득을 줄 수 있으며,
식사 치료와 운동 치료를 기본으로 약물 또는 수술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김 과장은 “비만병이 없어야 당뇨병도 없고, 당뇨병이 없어야 비만병도 없다”며,
질병이 있더라도 의지를 갖고 주치의와 긴밀히 상의해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 비만과 당뇨병의 상관관계는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적 비용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젊은 층에서의 비만과 당뇨병 증가 추세는 미래의 건강 문제를 예고하며, 이에 대한 예방과 관리가 시급하다.
개인의 생활 습관 개선과 더불어 국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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