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내과] 간염, 제대로 알아야 '간암' 예방해요
등록일: 2018-07-12본문
간염이란, 간세포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과 비 바이러스성 간염이 있습니다. 이 중 바이러스성 간염은 초기 증상이 없고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만성으로 이행되기 쉬우니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간질환 사망률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데,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암 사망자 중 간암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1.5명으로 모든 암을 통틀어 2위일 정도로 간질환은 국민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질환 중 하나 입니다. 특히 40~50대 연령층에서는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간경변, 간암을 넘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만성 간염의 예방과 치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 간암의 주요 원인
- B형간염
- C형간염
- 간경변 등의 간질환
○ 주로 먹거리를 통해 감염되는 A형간염
A형 간염은 주로 급성의 형태로 나타나며 위생상태가 불결하거나 오염된 물, 음식을 통해 감염됩니다.
중상은 감기와 비슷해 무기력, 식욕부진, 고열 등의 증상을 보이며 만약 설사 증상과 짙은 소변, 황달 증상이 급성으로 보인다면 간염을 의심하고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항체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성인은 반드시 예방접종이 필요합니다. 20대는 항체검사없이, 30대는 선택적으로 항체 유무를 검사한 후 항체가 없는 경우 예방접종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 A형 간염은 6~12개월 간격으로 2회에 걸쳐 접종합니다.
○ 국내에서 유병률 높은 B형 간염
B형간염은 만성 간질환의 50~70%를 차지하며 만성B형간염의 경우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산모로 부터 아이에게 수직 감염되는 경우가 많으며 수혈 또는 오염된 주사바늘 사용을 통해 감염됩니다. 혈액, 체액으로 감염되며 일반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습니다.
B형 간염에 걸리면 식욕부진, 구역, 황달을 동반한 전형적인 간염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으므로 감염이 의심되거나 보균자의 경우는 정기검진이 필요합니다. B형 간염은 성인의 경우 항체가 없는 비감염자와 고위험군이 접종 대상입니다. 예방접종을 했어도 항체가 없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검사 후 재 접종이 필요합니다.
= > B형간염은 내원즉시 / 1, 6개월 또는 내원즉시 / 2, 6개월 간격을 두고 총 3회 접종합니다.

○ 백신없는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 되지 않는 것이 최선
C형 간염은 C형간염바이러스 에 의해 발생하며 오늘날 급격한 증가를 보이고 있는 질환으로 뚜렷한 증상은 없으나 감기와 비슷한 피로감이나 구토, 미열,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주로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에 의해 전파됩니다.
피가 묻거나 오염된 주사기의 재사용, 성적인 접촉, 피어싱 이나 문신을 새기는 과정 등에서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C형 간염 환자와 면도기나 칫솔, 손톱깎이 등을 같이 사용하는 경우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치료는 주사제인 인터페론과 경구 약제인 리바비린 병용이었으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치료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완치율이 높은 경구 약제를 출시 하는 등 다양한 신약이 개발되고 있어 C형 간염 환자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도움글 : 세종병원 소화기내과 배준호 과장
- 이전글[가정의학과] 우리 몸에 쌓이는 독, 독성미네랄 18.07.12
- 다음글[가정의학과] 공공의 적이 된 설탕, 왜 위험할까? 18.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