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과] 우리 몸에 쌓이는 독, 독성미네랄
등록일: 2018-07-12본문
미세먼지, 황사, 방사능 오염까지 최근 뉴스에 자주 오르는 환경 문제들은 우리 건강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회에서는 우리 몸에 쌓여가는 독성 물질인 독성 미네랄에 대해 살펴 보고자 합니다.
미네랄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 입니다. 하지만 몸 속에 들어와 필요 영양소의 흡수나 작용을 방해하고, 배출을 촉진시키는 나쁜 미네랄도 있습니다.
심지어 몸에 쌓이면 건강을 해치기도 하므로 독성 미네랄이라고 할 수 있죠.
모발 분석을 해보면 이러한 독성 미네랄이 몸에 쌓인 것을 확인 할 수 있는데, 나이가 들수록, 비만도가 높을 수록 축적된 양이 더 많습니다.
그렇다면 독성 미네랄은 어떤 종류가 있으며, 어떻게 해독할 수 있을까요?

■ 뇌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알루미늄
알루미늄이 뇌 기능과 기억력을 떨어뜨려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영유아의 신장기능과 행동 장애, 어린이의 자폐증과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알루미늄 성분은 호일, 제산제, 치약 튜브, 탈취제, 프라이팬, 양은 냄비 등의 주방기구에 들어 있어 몸에 축적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대부분의 알루미늄 용기는 코팅을 통해 용출되는 것을 막고 있지만 산성, 염분이 많은 음식을 조리하게 되면 알루미늄 성분이 녹아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용기를 오랜 기간 동안 사용하게 되면 용출된 알루미늄을 섭취할 확률이 높아지게 되고 결국 체내에 쌓이게 됩니다.
■ 정신질환을 일으키는, 구리
구리는 필수 미네랄과 독성 미네랄, 두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염된 동파이프, 구리 냄비내 팬, 자궁 내 구리 장치, 구리가 과도하게 포함된 물, 살충제/살균제를 통해 체내로 쌓이며, 주위에 널리 퍼져있어 우리에게는 결핍보다는 과잉이 더 문제가 됩니다.
임신을 하면 혈중 구리 농도가 급격하게 증가해 분만 후 한 달까지 증가한 상태로 있어 임신 기간에는 구리 중독의 위험이 다른 시기보다 더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너무 빨리 다량의 구리가 쌓이면 유산과 조ㄱ분만이 유발되며, 불안, 편집증, 정신분열병과 같은 정신 질환과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납
현재 납에 대한 노출 위험은 과거보다 훨씬 줄었지만 여전히 납 오염은 존재합니다. 파이프에 오염된 물, 페인트 분진, 포장지, 어린이 장난감, 살충제, 일부 화장품, 학용품, 건전지, 작업장에서의 노출 등을 통해 중독될 수 있습니다.
납은 체내에 쌓여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독성이 나타나므로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건강에 치명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납'은 칼슘, 아연, 철 같은 필수 미네랄이 낮으면 독성 작용이 강해지므로 필수 미네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신경을 손상시키는, 수은
수은은 심각한 독성 물질로 치과용 아말감, 수은 체온계, 온도계, 혈압계 등의 의료기기, 수은전지, 농약, 형광등 제조 등 많은 부분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은을 포함한 여러 폐기물, 과거 수은을 포함한 농약, 건전지 등에서 수은이 빠져나와 물이나 토양을 오염시키고, 여기서 재배한 식물이나 수은이 축적된 생선 등을 섭취함으로써 사람 몸에 수은이 쌓이게 됩니다.
수은은 뇌혈관 장벽을 뚫고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주며, 초기에는 만성 피로, 무기력증, 신경과민 증상 등을 보이다 심하면 급성 호흡부전, 폐부종, 폐렴, 피부염, 알츠하이머병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흡연으로 몸에 쌓이는, 카드뮴
현재 카드뮴이 쌓이는 주된 원인은 흡연 (직접흡연과 간접흡연 모두, 담배에서 나오는 연기의 15%는 흡연자에게 흡입되고, 나머지는 공기를 통해 주위사람들에게 흡입된다) 이며, 오염된 어패류, 농약, 비료, 반도체, 도금, 건전지 등에서도 발견됩니다. 카드뮴은 간과 신장에 쌓이며, 아연 결핍이 있을 때 축적되기 쉽습니다.
■ 독성 미네랄,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독성 미네랄은 혈액 검사보다는 모발 검사를 통해 오염이나 중독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독성 미네랄을 줄이는 생활 습관 및 해독에 도움이 되는 미네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참고 : 내몸에 맞는 영양제는 따로 있다. 박용우 외 지음
※도움글 : 세종병원 가정의학과 김수연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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