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폐경기 여성, 건강관리 이렇게 하세요
등록일: 2018-08-24본문
여성의 월경이 완전히 멈추는 시기인 폐경기에 접어든 여성은 여러 신체적인 변화를 겪게 됩니다. 여성의 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하면 폐경이 시작되며, 주로 45세에서 55세 사이에 나타납니다. 이렇듯 50대에 접어든 중장년층 여성은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합니다.
■월경의 영구적인 중지, 폐경
폐경은 난소의 난포 기능 소실로 인한 월경의 영구적인 중지를 의미하며, 무월경 상태가 1년 이상 지속된 상태, 수술적 폐경 등을 통칭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통계에서 산출한 국내 여성의 평균 자연 폐경 연령은 49.4세(표준편차 ±5.1세)이며, 외국의 평균 연령은 51세 입니다. 그러나 여성질환 수술, 환경 등 다양한 이유로 조기 폐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폐경 연령은 대부분 유전적으로 결정되며 인종, 사회경제학적 위치, 초경 연령, 이젠 배란된 난포수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생리주기가 당겨졌다면 조기폐경 의심
보통 40세 이전에 폐경이 일어난 경우를 조기폐경으로 정의하며, 전체 여성의 1%에서 발생합니다. 속발성 무월경 여성의 5~10%에서 진단됩니다.

난소 기능이 저하되면 가장 먼저 드러나는 증상은 바로 생리주기가 앞당겨지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정상 생리주기는 27~35일 정도로 보는데, 평소 규칙적으로 생리를 하던 분이 생리주기가 빨라져 24~25일 주기가 되었다면 난소기능 점검이 필요합니다.
■안면홍조와 식은땀이 주 증상
호르몬의 변화로 월경주기의 변화, 혈관운동 증상(안면홍조 및 야간 발한), 수면장애, 질 건조감, 골다공증 등이 나타나며, 우울증, 분분노, 피로 등은 안면 홍조나 수면장애 때문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안면홍조와 식은땀이 있습니다. 상체와 얼굴을 중심으로 전신으로 열감이 확대되고 하루에 수차례 특히 밤에 흔하게 나타납니다.

■자궁내막증식증, 폐경기 전후 흔히 발생
폐경기 전후에는 자궁내막증식증이 흔히 발생하는데, 자궁내막조직이 골반과 복강 내에 존재해 낭종을 유발하고, 염증 반응을 나타내는 질환입니다. 폐경 후에도 부정출혈을 보인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여성호르몬제 치료로 증상 완화
폐경 후 6개월 이내 여성호르몬제 투약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폐경은 여성 호르몬 결핍이 원인이므로
- 에스트로겐 단독요법
-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복합요법
- 국소적 에스트로겐 요법 등으로
부족한 여성 호르몬을 보충해 줌으로써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칼슘 및 식물성 에스트로겐 풍부한 음식 섭취 도움돼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서 뼈의 칼슘이 급격히 줄어 50대 이상에서 골다공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고, 우유, 간, 달걀노른자, 생선 등 칼슘과 비타민D가 많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고, 등푸른 생선, 연어, 참치 등에 함유된 오메가-3, 콩이나 석류, 칡 등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음식 섭취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골밀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도움글 : 세종병원 산부인과 윤원식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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