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과] 우리 몸에 쌓인 독성미네랄(중금속)을 해독하는 영양소는?
등록일: 2018-09-27본문
독성 미네랄에는 알루미늄, 카드뮴, 구리, 납, 수은 등이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물질로 중독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실생활에서 드물로, 허용범위 내에서 수치가 높은 정도의 오염은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독성 미네랄(중금속)을 해독하는 영양소는 어떤 것이 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비타민C
독성미네랄이 일단 몸 안에 흡수되면 이들과 결합하여 몸 밖으로 배출하도록 돕는 물질을 '킬레이터' 라고 부르는데, 비타민C가 대표적입니다. 뇌에 납 축적 농도가 높은 쥐에게 비타민 C를 투여했더니 납 농도가 22%나 감소하였다는 실험 결과가 있습니다. 이렇듯 비타민 C는 대부분의 중금속과 잘 결합하여 독성 미네랄이 쉽게 배출되도록 돕기 때문에 독성 미네랄이 많이 쌓였다면 비타민C를 보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권장량은 1,000mg 지만, 필요에 따라 조금 용량을 늘리거나 부작용이 있으면 용량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단, 복용한 후, 구토, 속 쓰림 등이 있다면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요로 결석 환자라면 결석 개수나 크기가 커질 수 있으니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연
독성 미네랄이 몸 안에 들어오면, 흡수되기 위해 몸 속의 다른 미네랄과 경쟁해야 하는데, 이러한 경쟁 미네랄을 '길항제(대항물질)' 라고 합니다. 아연은 장에서 납 농도를 낮추는 길항제로 작용하며, 뇌와 몸의 카드뮴 수치도 낮춰 줍니다. 납이나 카드뮴 노출이 의심되는 경우 아연을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칼슘
납은 뼈에 쉽게 쌓입니다. 칼슘은 납이 몸 밖으로 배출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며, 체내에 칼슘양이 충분하면 독성미네랄을 떨어뜨리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카드뮴과 알루미늄 수치를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셀레늄
항산화 영양소로 잘 알려진 셀레늄은 특히 수은의 길항제 역할을 합니다. 참치 등 크고, 지방이 많은 생선을 즐겨 먹는다면 추가로 셀레늄을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타 해독에 도움이 되는 식품
메티오닌, 시스틴 같이 황이 많이 함유된 아미노산은 수은, 납, 카드뮴 중독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영양소는 마늘과 양파에 많고 게, 새우 등 해산물, 계란에 많습니다. 아울러 납 농도를 줄여주는 아연은 굴과 전복에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알긴산은 식이섬유로서, 미역이나 다시마 같은 해조류의 점액성 물질에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몸에 흡수되지 않고 장내 독성 미네랄을 대변과 함께 흡착해서 배설시킵니다. 녹차에 풍부한 카테킨은 독성 미네랄을 흡착해 몸에 흡수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독성 미네랄을 줄이는 생활습관

※도움글 : 세종병원 가정의학과 김수연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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