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내과] 폭염 속 건강을 지키는 방법!
등록일: 2019-08-22본문
장마와 함께 무더위가 본격 시작되었습니다. 통상적으로 7월부터 8월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입니다.
폭염특보가 확대되는 여름철에는 온열질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열로 인해 발생하는 온열질환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입니다. 온열질환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땀을 많이 흘리고, 구토, 두통, 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대략 30분 내로 회복되는 '일사병', 체온이 40도 이상 오르면서 발작이나 의식소실, 경련, 쇼크 등을 일으키는 '열사병', 팔다리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는 '열경련'. 수일 동안 손과 발이 붓는 '열부종' 등이 있습니다.
■의식 여부에 따라 응급조치 달라져
온열질환 환자 발생 시, 의식 여부에 따라 응급조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먼저 의식이 없는 경우, 119구급대 요청을 한 후, 시원한 장소로 이동시킨 후, 옷을 벗겨 몸을 시원하게 합니다. 이후, 구급대 도착 시 병원으로 즉시 이송하도록 합니다. 의식이 있다면 시원한 장소로 이동시켜, 옷을 벗기고 몸을 시원하게 한 후,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고 1시간이 지나도록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119에 신고하도록 합니다.
■고령자, 만성질환자, 특히 주의하세요!
온열질환은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지는 어린이, 65세 이상 고령자,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라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체온이 오르면 우리 몸은 열을 발산하기 위해 혈관을 확장하는데, 혈관이 확장되면 혈압이 떨어지게 되어 심장에 부담을 줍니다. 아울러 혈압이 떨어지면서 땀도 같이 흘리게 되는데 땀으로 인해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혈액의 농도가 짙어져 혈전이 발생할 수 있고, 이 혈전이 심장으로 흘러 들어가면 심근경색, 뇌로 가면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당뇨환자 역시 땀을 많이 흘려 수분을 많이 배출하게 되면 혈당량이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신장질환자는 수분 섭취에 주의해야
대부분 틈틈이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하는 방법으로 예방을 할 수 있지만 신장질환자는 수분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한 번에 너무 많은 물을 섭취하게 되면 체내 나트륨 농도가 떨어지고, 혈압 상승은 물론 체중 증가와 부종을 일으켜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물을 조금씩 나눠 마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만성 신장병 환자는 수분뿐만 아니라 칼륨을 잘 배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과일 섭취도 주의해야 합니다. 혈액 속 칼륨 농도가 높아지면 근육마비, 부정맥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칼륨이 많이 들어간 수박, 참외, 토마토, 자두 등은 되도록 삼가는 게 좋습니다.
■폭염 대비 건강수칙 3가지
세종병원 신장내과 강재영 과장은 "무더위가 계속되어 탈수가 될 때 신장 기능 손상이 발생하기 쉽다"라며, "더운 여름철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서늘한 곳에 지내고, 땀을 많이 흘렸을 때에는 물이나 이온음료를 조금씩 나눠 섭취하도록 하며, 스스로 혈당과 혈압을 조절하고,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합병증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도움 글 : 세종병원 신장내과 강재영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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