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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측 최대한 양보에도 불구, 불법집회로 일관

등록일: 200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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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병원은 3월 6일 오후 4시, 노동부 근로감독관의 입회 아래 병원 측 대표와 교섭위원인 보건의료노조 김경자 부위원장과의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노조 측 대표는 병원이 농성장을 침탈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병원은 이미 3월 4일 이루어진 대화에서 평화적인 분위기를 요구했고 환자, 보호자에게 불편을 주는 농성장 확대를 막기 위해 농성장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과정에서 서로 몸싸움이 있었다고 답변했다.

▶ 보안요원..평화적 분위기 조성 시 대폭 축소 예정..
노조원의 징계 문제, 충분한 소명기회 및 정상참작..최대한 배려할 것

노조는 두 번째로 보안요원을 철수해 줄 것을 요구했는데, 병원측은 평화적 분위기만 되면 최소화 시킬 것이라 답변했다. 병원이 요구하는 평화적 분위기란 세종조합원과 교섭위원 2~3명 외에 나머지는 철수하고 농성장을 환자, 보호자 통행을 위해 원무과 뒤 복도만으로 하는 것이며, 교섭기간 업무시간에는 구호, 함성, 투쟁가, 전단지 배포 등의 집회와 업무방해 행위를 중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평화만 유지되면 자연스럽게 대폭 보안요원을 줄일 것이라 답변했다.

세 번째 징계를 유보해 달라는 요구에는 병원 측은 최대한 양보하여 3월 7일 예정이던 인사위원회에서 노조간부 9명에 대해서는 징계양정을 결정하지 않고 소명의 기회를 다시 한 번 줄 것이며, 또한 홍○○씨의 경우 소명의 기회를 가졌는바 정상을 참작하여 징계양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노조 측은 매일 교섭을 요구하였으나 병원 측은 서로 충분히 검토하고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하기에 이틀에 한번, 16시부터 22시까지 하되 부득이한 경우 24시를 넘지 않는 선에서 교섭을 하겠다고 밝혔다.

▶ 평화적 교섭환경 조성될 경우 노사 대화 활발히 이루어질 예정

이러한 교섭에 대한 병원 측의 요구사항은 교섭분위기 잡기위해 노조원 29명과 교섭위원 2~3명 외에는 외부인 끌어들이지 말고, 농성장을 원무과 뒤 복도로 한정하며, 13~15일의 대규모 집회를 취소해 달라고 요구했다. 따라서 병원경영진의 위와 같은 병원 측의 요구가 받아들여 질 경우 노사 대화의 물꼬가 트이게 될 것이다.

그러나 노조는 병원측이 노조측의 불법농성 및 불법행위가 계속됨에도 교섭을 하겠다는 입장으로 최대한 양보했는데도 농성장을 확대하고, 구호와 함성, 투쟁가등을 계속함으로써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 병원의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

▶ 병원 측 최대한의 양보에도 불구, 불법행위로 일관
모처럼 조성된 대화 분위기 훼손하지 말아야...

이번 교섭은 병원 측이 최대한 양보하여 이루어 졌다. 그러나 노조는 앞서 요구한 분위기 조성차원의 농성장 정리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 모처럼 평화적인 분위기가 조성된 만큼 노조는 병원의 양보안을 적극 수용해 평화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병원이 노사간 대화를 통해 적극적인 교섭에 임하겠다고 밝힌 이상 노조 측도 평화적인 요구를 받아들여 모처럼 조성된 대화분위기를 훼손하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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