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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20일, 캄보디아 어린이 5명 입국, 심장수술 지원

등록일: 200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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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20일, 심장병 전문 세종병원(이사장 박영관)과 사단법인 성안선교회(심장병어린이재단, 회장 백종구 목사)의 후원으로 캄보디아 선천성심장병 어린이 5명이 치료를 위해 입국한다.

이번에 입국하는 캄보디아 어린이는 사단법인 성안선교회와 세종병원 의료진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재단의 후원으로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3일까지 세종병원의 소아심장 전문의가 캄보디아를 방문, 200여명의 심장병 어린이를 무료로 진료했다. 그 중 건강상태, 가정형편 등을 고려해 선발된 5명의 어린이가 이번에 입국, 세종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기간을 갖게 될 예정이다.

세종병원은 지난 1989년부터 사단법인 성안선교회, 세이브더칠드런, 한국심장재단 등 20여개 심장병어린이 후원단체와 공동으로 해외 심장병환자를 국내로 초청,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대상은 대부분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치료가 어려운 빈곤국의 어린이. 지난 17년 간 세종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해외 심장병 환자는 약 250여명으로 모든 환자가 수술에 성공해 현재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

>> ‘친절한 한국인’ 알리는 민간 외교단체 역할 톡톡
해외 어린이도 적극적으로 후원해 온 이들의 국경을 넘은 선행은 ‘좋은 나라 한국, 친절한 한국인’을 알리는 민간외교단체 역할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베트남의 거물급 인사 ‘누엔 티 빙’여사(77)가 한국을 방문, 베트남 어린이에게 무료 심장수술을 지원해준 단체에 감사의 뜻을 전한 바 있다. 빙 여사는 베트남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 3인 중 한명으로 여러 번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으나 전쟁 상대국이었다는 이유로 거절해 왔다. 그러나 한국 내 여러 후원단체가 심장병을 앓고 있는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4년간 꾸준히 무료수술을 해 주는 것을 보고 마음이 움직였다고 내한 당시 전했다. 양국의 오랜 앙금이 꾸준한 사랑의 온정으로 말끔히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1989년 중국과의 국교 수교 전, 외국인 환자로 처음 수술을 받았던 중국교포 강수월 씨(21세)는 작년 7월, 당시 수술을 받았던 세종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 당시 5세였던 강 씨는 심장 4군데에 심각한 결함이 있는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었으며 당장 수술을 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으로 내원했다. 당시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강 씨는 16년이 지난 현재 건강하게 지내고 있고 하얼빈 시의 한 회사에서 재무관련 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수월 씨는 비자가 나오면 한국을 방문, 당시 후원해 준 여러 단체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세종병원을 통해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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