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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세종병원 선천성 심장병 수술받은 환자 17년 만에 의료진과 재회

등록일: 202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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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22_베트남 국적 손님.png
▲ 지난 4일(목) 부천세종병원 찾은
응우옌 티 짜장 씨(사진 가운데)가
어릴 적 주치의 소아청소년과 김수진 과장(왼쪽),
집도의 소아심장혈관흉부외과 이창하 진료부원장
(오른쪽)과 17년 만에 재회 후 기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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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심장전문병원 부천세종병원
(병원장 이명묵)에 반가운 반가운
베트남 국적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주인공은 응우옌 티 짜장 씨(22 · 여)
어릴 적 부천세종병원에서
선천성 심장병 치료를 받았던 그가
감사 인사를 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22일(월) 밝혔습니다.
 
응우옌 티 짜장 씨는 태어나서부터
좌심방과 우심방 사이 벽(중격)에
구멍(결손)이 있어 지난 2007년
의료나눔을 통해 부천세종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당시 열악했던 자국의 의료기술과
경제적 어려움 탓에 수술을 받지
못했던 티 짜장 씨는
선의의료재단 · 여의도순복음교회
· 부천세종병원의 도움으로
새 삶을 찾았습니다.
 
이때 맺은 고마운 인연이 진로 선택에까지
영향을 미쳤는데, 그는 현재
국립 강릉원주대학교 경영학과 신입생
입니다.
 
17년 만에 찾은 부천세종병원은
티 짜장 씨에게 반가움 그 자체였습니다.
4일(목) 병원에서 마련해 준
병원 투어에서 그는 자신이 입원했던
병동 위치를 보며 어릴 적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자신처럼 의료나눔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에티오피아 국적 환아들도
찾아 어릴 적 이곳에서 추억을 소개하며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주치의 소아청소년과 김수진 과장,
집도의 소아심장혈관흉부외과
이창하 진료부원장과 재회한
티 짜장 씨는 반갑고 고마움에
참아왔던 눈물을 왈칵 쏟아냈습니다.
 
이창하 진료부원장은
티 짜장 씨의 손을 꼭 잡으며
"선천성 심장병을 가졌던 작은 아이가
치료받고 이렇게 커서 다시 한국에
공부하러 왔다"며
"이것이 바로 내가 수술을 하는 큰 이유고
기쁨"이라고 화답했습니다.
 
김수진 과장은 "다섯 살 꼬마가
어엿한 숙녀가 됐다"며
"건강하게 자라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반가움도 잠시, 김 과장은 주치의로서
의무를 빼놓지 않았습니다.
티 짜장 씨의 현재 심장 상태를
확인하고자 따로 시간을 내
심장초음파 검사 등 외래 진료를
진행했습니다.
 
티 짜장 씨는
"많은 분의 도움으로 어릴 적 이국땅에서
새 삶을 찾게 됐다"며
"거짓말처럼 아팠던 기억은 없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너무 늦었지만, 정말 감사드리며,
고마운 나라 한국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일도 하고 계속 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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