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선생님들의 “한 번만” 그리고 “마지막”
등록일: 2025-08-26본문
부천세종병원 6층 병동 간호사 선생님들은 거짓말쟁이들입니다. 환자들을 속입니다.
그 대상은 연세가 많고 인지 능력이 저하되어 있고 밥을 먹지 않으려는 환자, 약을
먹지 않으려는 환자입니다.
그러나 애초부터 속이려 하지는 않습니다. 처음에는“OOO님, 우리 같이 밥 먹을래요?”
라고 하는데, 사랑하는 가족에게 하는 것보다 더 상냥하고 다정한 톤으로“밥을 먹자”
라는 말을 건넵니다. 환자들이 밥을 먹으려 하지 않으면 그때에는 “아”하고 입을 열
게 하여 밥을 먹이려 하고, 거부하면 다음에는“한 번만”으로, 그리고 먹다가 거부하면
다른 카드를 꺼내듭니다. 바로“마지막”
“마지막”이라고 하면 거의 다 입을 열어 밥 한 숟가락, 약 한 알을 받아먹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마지막이라고 건넨 밥이나 약이 마지막이 아님을 우리는 압니다. 그런데도
환자들은 마지막이라는 말을 듣고, 희망(?)을 품고 받아먹습니다. 때로 어떤 환자는“맨날
마지막이야!”라고 알아챈 듯 말하지만 그렇다고 물러설 간호사 선생님들이 아닙니다.
“정말. 마지막!”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그 환자는 앞서 자신이 한 말을 잊은 듯 다시 받아
먹습니다. 이렇게 전쟁(?) 같은 일이 끝나고 나면“아유, 잘하셨네, 잘하셨어요”라는 칭찬
을 아끼지 않습니다.
이런 거짓말을 우리는‘하얀 거짓말’ 즉 남에게 해가 되지 않는‘선의의 거짓말’이라고 합
니다. 그러나 간호사 선생님들의 이런 거짓말은 단순한‘선의의 거짓말’이 아니라 환자를
가족처럼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 순수한 선의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간호사 선생님들은 식사
를 하지 않거나 약을 먹지 않으려는 환자들에게 거의 매일 이렇게 먹게 하곤 합니다.
이렇듯 단순히‘업무 수행’으로만 볼 수 없는 이러한 모습과 태도는 환자를 가족처럼 사랑과
친절함으로 보살피려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제가 6층 병동에 입원하여 있으면서 6층
병동 간호사 선생님들을 보고 적은 글인데, 부천세종병원 전병동 간호사 선생님들 모두 마찬가지
이고, 이는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핵심 가치 중 하나로 추구하는 부천세종병원에서 이루어진
‘간호 문화’일 것입니다.
부천세종병원의 환자들은 이러한 간호사 선생님들의 따뜻하고 친절한 보살핌 속에서 회복되어 갑
니다. 그래서 감사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갖습니다.
모든 간호사 선생님들, 간호조무사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행복하세요, 평안하세요.
안녕하십니까 고객경험관리 담당자입니다. 고객님분께 좋은 병원 경험을 제공해 드려 저희도 뿌듯함을 느낍니다. 고객님의 따뜻한 말로 6병동팀 선생님들께서도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실 것 같습니다 ^^ 항상 고객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고객과 공감하며 발전하는 세종병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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